<앵커>
미국에서 올 대선을 앞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유권자 등록을 받겠다는 주가 나왔습니다.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는지를 보여주는데요. 개인정보 유출이 위험요소로 남아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서부의 워싱턴주가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유권자 등록을 받기로 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주는 담당부처의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나의 투표라는 뜻의 마이 보트 애플리케이션을 다음 주부터 선보일 계획입니다.
워싱턴주 유권자들은 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전면허번호나 주에서 발급하는 ID 카드 번호를 입력하는 것으로 유권자 등록을 하게 됩니다.
자신뿐 아니라 친구들도 페이스북으로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추천하는 좋아요 기능도 추가됩니다.
[CNN 앵커 : 워싱턴주는 전체 50개 주 가운데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해 유권자등록을 받는 첫번째 주입니다.]
전체 미국인의 절반이 넘는 1억 6천만 명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는 소셜미디어시대에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 방안이라는 평가 속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19일)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의 얼굴 인식 기능이 사용자의 동의없이 개인정보를 노출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처럼, 페이스북을 통한 유권자 등록 역시 개인정보를 유출할 위험성이 높다는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