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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임산부 잠 못 잔다…이유는 출산 스트레스?

한국 임산부 잠 못 잔다…이유는 출산 스트레스?
우리나라 임신부와 출산 직후 여성 2명 가운데 1명은 불면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고현선, 신종철 교수팀은 오늘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6주 이내 여성 689명을 조사한 결과 96%가 임신 중에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졌고, 50%는 불면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등 서양 임신부의 경우 50~60% 정도가 임신 중 수면의 질 저하를 경험한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와 비교하면 한국 임산부의 수면의 질이 서양 임산부에 비해 더 떨어지는 것입니다.

임신 중 수면장애는 임신 후반기와 출산 후 더욱 심해져 임신 28주 이후 혹은 출산 여성의 25%에서 수면무호흡증까지 나타났습니다.

특히 임신 전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비만 여성의 경우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정상 여성에 비해 4.3배나 더 높았습니다.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수면패턴과 수면의 질에 영향을 주는데, 수면무호흡증은 자궁 내 태아성장을 지연시키거나 임신중독증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팀은 서양 임산부에 비해 한국 임산부의 수면의 질이 더 떨어지는 것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심리적 부담과 함께 고령 임신이 늘어나는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결과는 유럽 산부인과 저널 (Journal of Psychosomatic Obstetrics & Gynecology) 인터넷판 5월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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