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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수도서 알 카에다 자살 폭탄 테러…96명 숨져

<앵커>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96명이 숨지고 300명 가량이 다쳤습니다.

송 욱 기자입니다.



<기자>

광장에 큰 폭발음이 울리더니 군인들이 사방으로 뛰어다닙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21일) 예멘 수도 사나의 알-사빈 광장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폭발 당시 광장에선 독립 22주년 기념일을 맞아 군인들이 행진을 연습하던 중이었습니다.

군 관계자는 군복을 입은 범인이 행진 연습을 하던 군인들 사이에서 자폭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테러로 96명이 숨지고 약 300명이 다쳤지만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예멘 국방장관도 폭발 당시 현장에 있었으나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테러는 지난 2월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일어난 최악의 참사입니다.

국제 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는 이번 자살 폭탄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은 최근 남부 일부 지역을 장악한 알-카에다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세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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