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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비대위, 이석기·김재연에게 최후 통첩

<앵커>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이석기, 김재연 이 두 당선자에게 모레(21일) 오전까지 사퇴하라고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응하지 않을 경우 출당 조치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경선 비례대표 후보 전원에게 모레 오전 10시까지 사퇴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사퇴 요구에 버티고 있는 구 당권파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에 대한 출당 수순 밟기로 보입니다.

[이정미/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 대변인 : 더이상 사퇴의사를 표명하지않는 당선자와 후보자들에게 무작정 시간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혁신비대위는 또 지난 12일 중앙위 폭력사태 주동자를 2주 안에 색출해 징계하고, 구 당권파가 중심인 당직을 대폭 물갈이 하는 등 전방위 쇄신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는 자신들의 당적지를 서울시당에서 경기도당으로 옮겨 출당 조치에 대비했습니다.

경기도당은 구 당권파가 장악하고 있는 만큼, 출당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구 당권파는 혁신 비대위에 맞설 당원 비대위 구성을 내일쯤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규/통합진보당 당선자 (구 당권파) : 사실조차 확인되지 않은 진상보고서로 정치보복을 가한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통합진보당 최대지지 세력인 민주노총의 조건부 지지철회에도 불구하고, 당내 두 세력 간 충돌은 벼랑 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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