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임시 선발투수 서동환에게 찾아온 351일 만의 승리 기회는 이렇게 사라졌다.
두산 베어스의 김진욱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임태훈의 공백으로 임시 선발로 등판하는 서동환에 대해 "(농담으로) 눈 감고 던지라고 말해 주고 싶다"고 했다. 이유는 수준급 공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운드에만 서면 제구력 불안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김진욱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서동환에게 "자신의 투구 리듬을 찾고, (타자에게) 안맞아야 겠다는 생각을 버린 후 부담감을 덜고 던졌으면 한다"고 당부의 이야기를 했었다. 서동환은 이번 시즌 13이닝 동안 사사구를 8개를 내줬을 정도로 제구가 불안했다.
이 때문에 김진욱 감독도 "제구력만 개선된다면 언제든지 좋은 투구가 가능한 선수"라며 꾸준히 애정을 보였었다.
하지만 모처럼 찾아 온 기회를 날렸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서동환이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로 2회 교체됐다.
1.2이닝 동안 5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안타와 4개의 볼넷을 반복했고 폭투까지 이어져 5점을 내준 뒤 정대현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정대현이 최진행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김태균이 홈인하며 자책점도 6점으로 증가했다.
서동환은 프로 통산 7차례 선발 등판해 지난해 5월 31일 문학 SK전에선 5이닝 1실점으로 프로 첫 선발승을 거뒀었다. 기회가 왔을 때 잡지 못하는 것도 실력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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