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철벽'을 자랑하던 오지환이 최근 박빙의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고 있다. 특히 오지환은 올 시즌 유지현 코치에게 전수받은 철벽수비로 과거와 달라졌다는 찬사를 받던 터라 그의 최근 실책은 팬들에게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이 탓에 LG는 최근 상승세가 꺾이며 승률 5할에 턱걸이 하고 있다.
지난 10일 넥센과의 경기 1-1의 상황에서 6회 2사 3루에서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 때 오지환의 실책이 나오며 주자가 홈을 밟아 2점째를 내줬다. 이 점수는 넥센의 결승점이 됐다.
13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오지환의 실책은 패배로 직결됐다. 삼성 7회말 공격 1사 1루에서 LG 오지환이 삼성 배영섭의 평범한 타구를 병살로 연결 시키려다 에러를 범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28경기를 치른 현재 오지환의 실책은 5개. 하지만 5개 중 2개는 경기의 승패를 갈랐던 실책이어서 그 상처가 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시즌 20개 안팎의 실책을 범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지환의 목표치였던 '10개'의 두배 가까울 전망이다.
과거 오지환은 '실책 공장'이었다. 2010 시즌에 실책 27개로 불명예스러운 1위를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도 63경기에 출전해 10개의 실책을 범하며 보는 관중을 불안케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오지환의 수비는 누가 봐도 달라졌다. 다만 그 실책이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 범했기 때문에 팬들의 뇌리에 오래 남았을 뿐이다.
한 시즌 동안 실책없이 치루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실책에도 '경중'은 있다. 중요한 순간에서는 완벽한 수비로 상대팀 공격을 마무리 하고, 동료들 간에 믿음감을 심어주는 것이 앞으로 오지환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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