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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국내 `위안부 추모비' 철거 외교 노골화

일본, 미국내 `위안부 추모비' 철거 외교 노골화
미국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추모비에 대해 일본 정부가 철거를 위한 외교적 움직임을 노골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뉴저지주의 한인 밀집지역인 팰리세이즈파크에는 서구에서는 유일하게 위안부 추모비가 설치돼 있습니다.

히로키 시게유키 주미 뉴욕총영사와 나가세 켄수케 정무담당 부총영사는 어제 펠리세이즈파크 시청을 방문해 위안부 추모비 철거를 요구했습니다.

미일 관계 증진 프로그램에 중대한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에섭니다.

일본 측은 추모비를 없애는 대가로 벚꽃길 조성을 위한 벚꽃나무 지원과 도서관 장서 기증, 미일 청소년 교환 프로그램 신설, 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거액의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일본 자민당 의원 4명도 조만간 시청을 방문해 추모비 철거를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로툰도 팰리세이즈파크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추모비는 전쟁과 인권침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교육에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철거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추모비는 미 연방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한 지 3년여 만인 지난 2010년 10월 한인유권자센터를 주축으로 진행된 미국 동포들의 풀뿌리 시민운동 결과로 세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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