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자가용 승용차 이용 실태조사를 한 결과, 평소에는 차 운행을 줄이지만 어차피 탈 거라면 큰 차를 몰겠다는 대답이 많았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대원/운전자 : 기름값도 많이 올라가지고 요즘에는 뭐 차량을 이용 안 하고요, 대중교통 이용하는 그런 수준입니다.]
[김완준/운전자 : 대중교통으로 왔다 갔다하고 주말에만 거의 차를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편.]
이런 생각 때문에 지난해 자가용 승용차 1대당 연평균 주행거리는 1만 3088킬로미터, 2002년 보다 14.7%나 줄었습니다.
주행거리가 짧아지면서 1대당 연간 휘발유 소비량도 9년 전보다 3.4%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연평균 주행 연비는 지난해 9.5킬로미터로 오히려 11.7%나 떨어졌습니다.
차 품질은 좋아졌지만, 연료 소모가 많은 중·대형차 비중이 52%로 높아졌고, 소형차에서 자동 변속기를 단 차도 두 배로 늘어 연비가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만약 차를 교체할 경우, 배기량을 선택하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72%가 중·대형차라고 답했습니다.
고유가 극복 방안으로는 대중교통 이용이 39%, 값싼 주유소 이용이 18%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중·대형차 선호 경향이 분명해 주행거리는 짧아져도 휘발유 소비는 크게 줄지 않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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