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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책 반대 집단시위…재건축 역풍 부나

<8뉴스>

<앵커>

서울 개포 재건축 단지 주민들이 서울광장까지 가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작은 집을 더 많이 지어야 재건축을 허가해주겠다는 서울시의 방침을 철회하라는 겁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택정책을 놓고 연일 논란이 불붙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개포 재건축 단지 주민 1500여 명이 시청 앞 광장에 모여 격앙된 목소리로 서울시를 성토했습니다.

[임은식/개포 시영 15년째 거주 : 조금 있으면 되겠지. 그런데 갈수록 태산이에요. 정말 억울해요. 빨리 지어야지 지금 하루 이때나 저때나 기다리고 있는데 이게 뭐하는 거예요, 도대체.]

재건축할 때 소형 평형가구의 비율을 상향하겠다는 서울시의 방침에 대해 주민들은 재산권 침해라며 강하게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이영수/개포 2단지 재건축 추진위원장 : 기반시설만해도 그렇습니다. 이거 이번에 서울시의 요구대로 하게 되면 죄 뒤집어야 해요. 지금까지 한 거 다 무효입니다.]

서울시는 소형 평형의 의무비율을 얼마로 할 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한 발 물러섰지만, 반발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28일)는 한남뉴타운 주민들이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정책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뉴타운에 이어 한강변 재건축 단지들도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초고층 재건축에 대해 서울시가 한강 경관을 해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압구정과 반포, 여의도 등 재건축을 추진 중인 한강변 아파트 단지들로 부동산 한파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상록/서울 잠원동 공인중개사 : 최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 아파트도 같이 떨어져요. 재건축 아닌 단지도요. 포기하다시피 한 거죠, 당분간.]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10주째 하락행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는 지난해 10월 이후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2조3000억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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