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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쌍둥이' 자매, 떨어질 수 없는 그녀들의 운명

<앵커>

24살 네 쌍둥이 자매가 같은 대학, 같은 과를 졸업했습니다. 네 쌍둥이 모두 자기들이 태어나던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게 됐습니다.

이 끈끈한 네 쌍둥이를 장훈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웃는 표정까지 닮은 네 쌍둥이 자매가 서로의 학사모를 매만져 줍니다.

황슬, 설, 솔, 밀 네 자매는 23년 전, 이 대학 병원에서 한날 한시에 태어났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쌍둥이 가족에게 병원에서는 대학 장학금을 약속했고, 전문대학 졸업 후 네 자매는 모두 간호사가 돼 나타났습니다.

병원 측은 자신들이 태어난 곳에서 함께 일할수 있는 기회를 줬습니다.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은 전문성을 더 갖추겠다며 주경야독 끝에 얻은 결실이었습니다.

[황  슬/네 쌍둥이 중 첫째 :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저희들이 1년을 학교 더 다니면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환자에게 더 전문적으로 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공부를 했고…]

미숙아로 태어났던 네 쌍둥이 간호사는 현재 신생아실과 인공신장실에서 근무합니다.

월급으로 재단을 만들어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공부를 계속해 전문 간호사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황  설/네 쌍둥이 중 둘째 :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면서 살아왔는데, 그런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환자들에게 더욱 친절하게 간호하면서 봉사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네 쌍둥이 자매는 한날 한시에 합동결혼식을 올리자는 새로운 꿈을 꾸며 힘찬 발길을 내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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