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인원 70명"…3월 어린이집 보육 대란 예고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작성 2012.02.23 07: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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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뒤부터는 만 0세부터 2세까지 영·유아에 대한 전면 무상 보육이 시행됩니다. 하지만 어린이집을 다녀야 보육료가 나오는 정책에 보육대란 마저 우려됩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최근 보육 신청이 몰리면서 이미 정원은 다 차버렸습니다.

[입소 원서예요, 2012년도의 대기인원. 우선순위로 할 수 있는 (대기자만) 70여 명입니다.]

다음 달부터 무상 보육이 시행돼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야만 정부로부터 보육료를 지원받을 수 있지만 어린이 집 보내기가 하늘에 별따깁니다.

[강수진/만 1세 자녀 보육 신청 대기자 : 1~2월에 알아봤는데 그때는 다 늦었더라고요, (다섯 군데 정도) 다 지금 대기로만 돼 있고…]

0세부터 2세까지 영유아 가운데 보육료지원을 신청한 인원은 지금까지 20만 3천 명입니다.

이런 추세면 이달 말까지 최대 34만 명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만복/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화 정책 실장 : (기존 어린이집의) 여유 정원을 활용하면서, 수도권 중심으로 어린이집의 정원을 시설 면적 기준까지 확대하겠습니다.]

어린이집의 정원을 늘린다 하더라도 보육 수요를 맞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허가 과정과 시설보수 등에 한두달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장이순/어린이집 원감 : 건축규정과 인허가 그런 것들이 다 통합돼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정원이) 늘어난다고 해서 금방 흡수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시설등이 우수한 보육시설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서 수도권등지에선 보육 대란까지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