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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유입인구, 40년 만에 유출인구에 '덜미'

<앵커>

수도권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행정복합도시가 들어서는 충청권에 반대로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에서 개인사업을 해온 김정권 씨. 지난해 말, 고향인 충남 연기군에 정착했습니다.

[김정권/충남 연기군 : 너무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근데 여기는 도시에서 벗어나면 시골이 있고, 시장성과 접근성이 좋다고 느꼈고.]

김 씨처럼 지난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빠져나간 사람은 429만여 명. 들어온 사람보다 8500명가량 많았습니다.

수도권 인구가 순유출로 돌아선 건 1970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탈 서울 러시는 지난 1991년부터 시작됐지만 대부분 경기도에 정착해 수도권 전체로는 꾸준히 인구가 유입돼 왔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지난해 수도권과 함께 호남권, 영남권 인구가 순유출을 보인 반면에 중부권만 3만5000명 늘었습니다.

[서운주/통계청 인구동향과 과장 : 충남·충북은 아무래도 산업단지 이전이라는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이 되고, 50대의 부분에서는 귀농인구 내지는 이런 부분들이 또 포함이 됐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세종시로의 정부 부처 이전이 예정돼 있어, 수도권 인구가 상당부분 옮겨갈 것으로 보입니다.

[신태교/세종시 첫마을 출장소장 : 첫마을 아파트의 작년 12월 26일부터 지금까지 한 15% 정도가 수도권에서 전입신고를 하였습니다.]

행정도시와 혁신도시 등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수도권으로의 인구쏠림 현상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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