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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계 잘 못돼…미 대선 후보 경선 '뒤바뀐 1위'

<앵커>

미 대선 후보 경선 사상 최고의 드라마를 연출했던 지난 3일의 첫 경선 집계가 잘못돼 1위가 바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공화당 경선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열렸던 미 공화당 아이오와 당원대회의 승자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였습니다.

새벽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끝에 불과 8표 차로 샌토럼 전 상원의원을 제치는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재검표 결과 샌토럼이 오히려 34표를 더 많이 얻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롬니 후보는 이 잘못된 승리를 발판삼아 두 번째 경선에서도 무난히 이겼고 샌토럼 후보는 하위권으로 처졌습니다.

정치적 상징성이 큰 첫 번째 경선의 잘못된 개표가 어쩌면 대선 후보의 향방을 결정 지은 셈이 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때 여론조사 1위를 달리기도 했던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오늘(19일) 경선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과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에 이은 세 번째 낙마입니다.

[릭 페리/텍사스 주지사 : 오늘로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뉴트 깅리치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지지합니다.]

이제 이틀 뒤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세 번째 경선이 열립니다.

롬니가 대세론을 굳혀가는 듯 했지만 잘못된 첫 개표에 대한 동정 여론과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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