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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대, 탈레반 시신에 소변…동영상 '경악'

<앵커>

미군이 탈레반 시신에 소변을 보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마치 놀이하듯 즐기는 모습에 전 세계가 경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 해병대원 복장을 한 한 무리의 군인들이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시신에 소변을 보고 있습니다.

농담까지 주고 받으며 마치 상황을 즐기고 있는듯 합니다.

[좋은 날이야! 비디오로 찍어야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이 39초짜리 동영상에 전세계가 경악하고 있습니다.

[카스텐 제이콥스/나토군 대변인 : 있을 수 없는 범죄이며 즉각 책임자를 색출해야 합니다.]

탈레반측은 야만적인 행동이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미국의 즉각즉인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조사에 나선 미 군당국은 현재 해병대원 두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대는 작년 2월 아프간에 파견돼 10월쯤 돌아왔으며 아프간의 헬만드지방에 주둔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 국무장관 : 그동안 신뢰해왔던 우리 해병대가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해외주둔 미군의 비행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만 이번 건은 워낙 반인륜적인 행동이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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