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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사회 울린 강영우 박사의 '마지막 이메일'

<8뉴스>

<앵커>

시각 장애를 딛고 미 행정부의 차관보급까지 올랐던 강영우 박사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분의 이메일 한 통이 교민사회를 울리고 있습니다.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편지입니다.

워싱턴 주영진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정책 차관보를 지낸 강영우 박사.

강 박사는 지난달 말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남은 삶은 길어야 두 달, 강 박사는 성탄절 직전 지인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메일이었지만, 감사하다는 말로 가득합니다.

[강영우 박사/전 백악관 정책차관보 : 이렇게 정리하는 그 시간을 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뜨겁게 감사하고 있거든요.]

올해 68살인 강 박사는 중학교 때, 축구공에 맞아 시력을 잃게 됐지만, 그로 인해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됐을 뿐 아니라 책도 쓸 수 있었다며 시각 장애를 극복한 자신의 삶을 회고했습니다.

[강영우 : 장애를 저주로 생각하고, 원망하고 불평하는 삶을 살면 그대로 돼요.]

부인은 물론 미국 최고의 안과의사와 백악관 법률고문이 된 두 아들 역시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한 강 박사의 선택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석은옥/강영우 박사 부인 : 슬퍼하지 말라, 하느님이 나를 이렇게 오늘날까지 잘 써주셨다 하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참 훌륭한 점이죠. 그래서 지금 준비 잘하고 있습니다.]

[강영우 : 누구나 다 한 번 거쳐야 할 거잖아요. 어떻게 직면하느냐가 그 사람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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