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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지대 조문 행렬…통신 통제 강화

<8뉴스>

<앵커>  

중국의 접경 지역엔 급히 귀국하는 북한 사람들의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보 유출과 유입을 의식해서인지 북한당국은 통신까지 통제하고 나섰습니다.

단둥에서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북중우의교입니다.

화물을 실은 트럭들이 계속해서 북한으로 넘어갑니다.

귀국하는 북한사람들을 실은 승합차들도 서둘러 국경을 넘습니다.

단둥에 거주하는 북한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조문을 위해 일시적으로 생업을 접고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식당 중국직원 : (북한 직원 어디갔습니까?) 모든 직원들이 휴가를 내고 돌아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단둥을 비롯한 국경지역에선 휴대전화 불통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북 무역상 : 아주 심각한 상황입니다. 북한 사람들하고 연락이 전혀 안됩니다.]

그동안 단둥에 있는 중국 무역상들은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 파트너에게 줘서 이를 이용해 북한 측과 통화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어제부터 이 전화가 거의 불통 상태입니다.

[통신회사 대리점 직원 : 통신신호가 약해졌어요. 접경지역 쪽은 더 그렇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북한 당국이 방해전파를 쏴 접경지역의 통화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김 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의 정황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고 내부를 교란시킬 수 있는 외부 정보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것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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