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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최후까지 애용한 열차 안엔 무엇이?

<8뉴스>

<앵커>

의혹의 중심에는 김정일의 생애 마지막 자리 전용열차 1호칸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 열차를 타본 사람이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용열차 안에 마련된 응접실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고급스런 소파에 앉아 귀빈들과 대화를 나눕니다.

대형 벽걸이 TV가 걸려있고, 책상엔 위성수신기와 전화가 놓여있습니다.

TV를 통해 열차 이동경로와 전세계 위성 방송을 볼 수 있고, 바닥엔 두꺼운 방탄 철판이 깔려 있습니다.

각종 통신장비가 탑재돼 열차 안에서도 모든 업무 수행이 가능합니다.

10년 전 북한을 방문해 특별열차에 직접 탑승했던 가수 김연자 씨는 이 열차를 '달리는 호텔'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김연자 가수/2001년 북한 방문 : 깜짝 놀란 게 그 기차 안에 침대가 있고 스 침대 위에 이불도 다 우리나라 전통 이불에 전통 사각 베개에 아침 되니까 밥도 맛있게 해주셨고. 요리사도 전용 요리사도 탄 것 같아요.]

김 위원장은 이런 초호화 시설을 이용하며 이동중에도 피로를 풀 수 있고, 철로망을 통해 북한 구석구석까지 이동이 가능하다는 이점 때문에 특별열차를 자주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북한교통정보센터장 : 현지지도에 가장 맞는 그 다음에 자기 눈으로 어떤 실상을 직접 볼 수가 있는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열차를 선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타는 '1호칸'의 위치도 수시로 바꿔, 안전을 도모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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