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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호 홍콩 해역서 침몰…한국선원 3명 실종

한국 선원 6명은 구조돼

<8뉴스>

<앵커>

어제(21일) 홍콩 남쪽 해상에서 선원 21명이 탄 선박이 침몰했습니다. 이 상선엔 타고 있던 한국인 9명중 3명이 실종됐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한국 선적 브라이트 루비호가 홍콩 남쪽 350마일 앞바다에서 침몰했습니다.

배에는 한국인 선원 9명을 비롯해 모두 21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중국 해군 소속 함정과 헬기 등이 투입돼 이른 아침부터 수색작업을 벌였고 지금까지 기관장 오민수씨 등 모두 6명의 한국인이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모두 주변 민간 상선에 승선해 있고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선장 정모 씨 등 한국인 3명과 미얀마 선원 3명은 아직 실종된 상태입니다.

[브라이트루비호 선사 관계자 : 아주 다급한 상황이었지만, 탈출은 다 하셨고요. 그런데 구조 자체가 기상이 매우 안 좋고 파도가 높아서…(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만 5천 톤급인 브라이트 루비호는 말레이시아에서 철광석을 싣고 중국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강한 바람에 파도 높이가 5미터에 달했고, 구명 보트를 내릴 여유도 없이 배가 기울어 급하게 탈출했다고 구조된 선원들은 전했습니다.

브라이트 루비호는 지난 2008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가 석 달 만에 풀려났는데 피랍됐던 선원들 가운데 이번에 다시 승선했던 선원들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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