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일기처럼 자기의 솔직한 마음을 쓰는 사람들이 많죠. 특히 경쟁으로 힘들다는 글들이 자주 눈에 띄여서 안타까웠는데, 희망의 싹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카이스트 애가'/다윗의 막장 : 군인들도 휴일에는 낮잠 자고 싸이질을 하는데 어쨌거나 나는 지금 일어나서 연구실로 갑니다. 나는야 휴일이 없는 랩돌이.]
카이스트 학생들의 자살이 잇따랐던 올해 4월, 무한경쟁의 비애를 표현해 큰 관심을 끌었던 동영상입니다.
올 들어 9월까지 경쟁이란 단어를 포함한 트윗이 가장 많았던 날 역시 네 번째 카이스트 학생이 목숨을 끊은 4월8일이었습니다.
당시 트윗을 살펴보면, 경쟁과 함께 쓰인 극한, 책임, 비극이라는 단어들이 패배자, 낙인처럼 경쟁의 폐해를 의미하는 단어들과 연결됐습니다.
다른 한편으론, 고독이나 외로움 같은 단어들이 협력, 배려와 연결됐고, 천민자본주의, 자살문제 등은 반성, 해결방안 같은 말과도 이어졌습니다.
다행히도 우리 사회에서 과잉 경쟁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움직임이 싹트고 있는 것입니다.
[김기훈/소셜네트워크 분석 기업 '사이람' 대표 : 좋은 경쟁이란 어디까지인가, 또 경쟁이 아닌 더 좋은 방법은 없는가에 대해 같이 모색하고 행동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SBS는 내일(2일) 아침 8시부터 '경쟁의 딜레마'라는 주제로 상생의 경쟁 방식을 모색하는 미래한국리포트를 생중계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