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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첨단 소총 훈련 중 '폭발'…사고 언제까지?

<앵커>

우리 군의 차세대 소총이죠. K11 복합소총이 훈련 도중 폭발했습니다. 벌써 여러 번 문제가 발생했던 총인데 첨단이라고 자랑했던 이 소총 도대체 언제 써먹을 수 있을까죠?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4일 오후 2시 반쯤 충북 진천의 37사단 사격장에서 K11 복합형 소총 야전 적응훈련 도중 20mm 공중 폭발탄이 총기 약실에서 폭발했습니다.

약실이 터지며 사수인 이 모 일병이 얼굴과 손등에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군 당국은 이 일병이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약실 안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손현영/방위사업청 대변인 : 총기에 의한 원인일 수도 있고, 탄약에 의한 원인일 수도 있는데 또 알지 못하는 어떤 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번 사고는 전혀 있을 수 없는 사건이 일어 났기 때문에…]

방위사업청은 아프가니스탄 오쉬노부대 등 10여 개 부대에 시범 보급된 K11 복합형 소총의 사용을 전면 중단토록 했습니다.

오는 11월부터 양산해 전 군에 보급하려던 계획도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K11 소총은 지난 2008년 10월 개발이 완료됐습니다.

하지만 공중 폭발탄을 쏘고 나면 소총 탄환이 발사되지 않거나, 공중 폭발탄만 쐈는데 이어서 소총 탄환이 발사되는 등 지금까지 24개 부품에서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잦은 고장과 사고로 양산이 늦춰지면서 해외 수출에도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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