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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시위' 노동자 가세…정치세력 성장할까

<앵커>

3주째 계속되고 있는 반 월가의 시위에 노동자와 학생들이 가세하고 있습니다. 시위에서 끝날지, 정치세력으로 성장할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월가의 탐욕을 규탄하며 3주째로 접어든 시위에, 노동계와 진보성향 시민단체, 대학생들까지 가세했습니다.

이 시간 맨해튼 다운타운 금융가 주변에선 기존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대와 뉴욕시 교원노조, 운수산업노조가 연대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위대 국민을 팔아 부실 투자은행들을 살렸다!]

오늘(6일)은 또 회원이 2만 명이 넘는 뉴욕 시립대 교직원단체 대표들, 그리고 등록금과 학자금 대출 부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여온 미 전국 각지의 대학생들까지 연대시위에 나섰습니다.

시위가 지난달 17일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에 이른 가운데, 전국 간호사 연맹도 시위 동참을 선언하는 등, 이번 시위는 미국 전체 진보좌파 진영이 결집하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제도권 정치의 본산인 수도 워싱턴에서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키쓰 엘리슨/미 하원의원 : 여러분이 우리를 뽑아주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할 것입니다.]

정치전문가들은 이들 시위대가 보수파의 '티파티 운동'처럼 진보좌파의 풀뿌리 정치 세력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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