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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폐철도', 자전거· 트래킹 길로 대변신

<앵커>

시원한 남한강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시원해지는데요, 남한강 폐철도가 자전거 길과 트래킹 길로 바뀌었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안내해드립니다.



<기자>

강원도로 가는 기차가 달리던 북한강 철교를 자전거들이 질주합니다.

철 구조물은 옛 모습 그대로 두고, 바닥에 나무를 깔아 보행자와 자전거가 편안하게 다닐 수 있게 했습니다.

[박정호/자전거 동호회 : 정말 좋습니다. 직접 타봐야 합니다.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

굽이쳐 흐르는 남한강을 따라 수려한 경관을 감상하며 달리다 보면, 260m 길이의 봉안 터널을 만납니다.

어둡고 침침하던 터널의 벽면을 깔끔하게 마감하고, 자동으로 켜지는 조명까지 달아 시원한 휴식공간으로 변했습니다.

더 이상 기차가 서지 않는 역은 자전거를 고칠 수 있는 쉼터로 바뀌었고, 곳곳에 자리 잡은 생태공원과 문화유적지는 가족관광지로 안성맞춤입니다.

[권오윤/경기 양평 : 주말에 한 번씩 시내에서만 타다가 여기서 타니까 1주일 동안 찌들었던 모든 게 확 트이는 것 같고, 기분이 좋습니다.] 

남한강 자전거 길은 남양주에서 양평까지 27km 구간, 4대강 공사가 끝나면 인천에서 부산까지 총 702km의 자전거 길이 완성됩니다.

[심보균/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 : 1천만 서울 시민들이 이 길을 이용해 낙동강을 거쳐 부산까지 가는 국토 종주 녹색 자전거길이 만들어지는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남한강 자전거 길은 이번 주말 개통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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