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속도로 가로지르다…무단횡단 20대 남 '참변'

<8뉴스>

<앵커>

고속버스를 타고 가던 20대 남자가 버스에서 내려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가다 차에 치여서 숨졌습니다. 차에서 내린 사람이나 내려준 버스기사나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CJB 황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 옥산휴게소 부근입니다.

어젯(3일)밤 8시40분쯤, 24살 김모 씨가 6차선 경부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다 달리는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기태/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 술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보행자가 고속도로를 무단횡단 중 2차선으로 진행하는 스타렉스 승용차가 1차 충격 넘어져있는 보행자를 버스가 역과한 사고로 판단됩니다.]

김 씨는 사촌 형과 함께 시외버스를 타고 인천을 가다 사촌 형이 잠든 사이 혼자 고속도로에 내렸습니다.

당시 급한 일이 있어 청주로 돌아가야 한다던 김 씨는 시속 100km를 넘나드는 차량 속을 가로지르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여객자동차 운송 사업법상 버스 운전자는 고속도로에서 정해진 장소 이외에는 승객을 함부로 내릴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때문에 운전자도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버스운전기사 : (사망한 김씨가) 갑자기 아주 급한 일이 생겼다고 세워달라고 그러더라고요. 고속도로 톨게이트 진입한 지 얼마 안 되가지고 사정을 하는데…]

고속도로 상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 어이없는 참변을 불렀습니다.

(CJB 황상호 기자) 

(영상취재 : 김근혁(CJB))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