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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값으로 집안에 미술 작품을? '보물찾기'

<8뉴스>

<앵커>

미술 전시회를 관람하다보면 "내 집에도 멋진 작품 하나 있으면" 하는 생각 드시죠? 꼭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직접 참여까지 하며 작품을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권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타이완 작가 투웨이 청의 사진 작품입니다.

80장의 사진에 인사동과 삼청동 구석구석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 작품은 '보물찾기'라는 제목처럼 관람객에게 보물을 찾도록 합니다.

먼저 80장 가운데 마음에 드는 1장의 사진을 고릅니다.

다음 바깥으로 나와 사진 속 장소를 찾아 인증사진을 찍고, 다시 전시장으로 돌아와 찾았다는 증명을 하면 임무 완수.

이젠 진짜 작품은 관람객의 것이 됩니다.

20명이 이런 참여를 통해 작품을 소유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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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 인사하는 조각품 '그리팅맨'입니다.

유영호 작가는 내년 초 우리와 지구 정 반대편에 있는 우루과이를 시작으로, 지구 곳곳에 6미터짜리 거대한 그리팅맨을 세우는 프로젝트를 기획 중입니다.

프로젝트는 이번 전시에 나온 천 점을 팔아 얻은 수익금으로 진행됩니다.

대신 구입자의 서명을 작품에 담습니다.

취지에 공감하는 관람객이 하나둘 늘어 벌써 작품은 절반 가까이 팔렸습니다.

[이돈태/ '그리팅맨' 10점 구입 : 보통 미술작품이 작품과 개인과의 1대 1의 소통이라면, 이 작품은 작품과 그 작품에 참여하는 1천 명의 다른 사람과의 다각적인 소통, 그런 것에 많은 관심이 있었고요…]

수억 원을 넘나드는 유명 작품은 아니지만, 내가 직접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나만의 작품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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