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민군, 시르테 총공격…카다피 행방 '오리무중'

<8뉴스>

<앵커>

시민군이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했지만, 카다피의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시민군은 카다피의 최후의 보루인 고향 시르테를 집중공격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윤창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도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360km 떨어진 시르테.

영국 공군을 주축으로 한 나토군이 나흘째 이곳 도심 전역을 맹폭했습니다.

카다피의 고향이자 스커드 미사일 1백 여기가 배치된 군사요새로 최후 격전지로 지목돼 왔던 곳입니다.

도심 외곽에선 카다피 친위대 1천 5백여 명이 탱크와 로켓포 등 중화기를 동원해 시민군에 맹렬히 저항하고 있습니다.

트리폴리 외곽 아부 살림 등 곳곳에서도 산발적인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취재팀이 찾은 트리폴리 공항 주변은 카다피군이 수시로 중화기를 동원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사하프/시민군 사령관 : 각종 무기를 총동원해 공격해 왔습니다. 지금은 시민군이 공항 주변을 애워싸고 방어하고 있습니다.]

시민군은 트리폴리 시내의 치안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 일부에 카다피 군의 저격수들이 남아 있어 인적은 완전히 끊어졌고,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이런 가운데 카다피가 육로를 통해 국외로 빠져나갔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집트 국영통신 메나는 유목민 부대의 호위 속에 국경을 넘는 벤츠 차량 6대를 봤다는 시민군의 목격담을 토대로 카다피가 알제리로 망명한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오노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