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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간 안중근…브로드웨이서도 '영웅' 될까

<8뉴스>

<앵커>

안중근 의사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대작 '영웅'이 지금 뉴욕 한복판에서 공연되고 있습니다.

이현식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다룬 뮤지컬 '영웅'입니다.

'명성황후' 이후 정통 대작 뮤지컬로는 14년 만의 뉴욕무대 진출로, 2주 공연에 28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안중근의 영웅적 면모와 인간적 고뇌를 열창한 주연 정성화에게는 기립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정성화/뮤지컬 '영웅' 주연 : 와인이 프랑스만 좋다고는 할 수 없잖습니까? 칠레도 좋고.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만 좋은 게 아니라 한국 뮤지컬도 좋다는걸 세계 사람들에게 보여줬다는 것…]

무대연출과 춤 등에 대해선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피에르 데프란티니/관객 : 아주 잘 제작된 작품이네요. 노래 잘하고, 안무도 흥미롭고, 무대 디자인도 멋지고요.]

하지만 애국주의나 동양평화론 등 사상적 내용들이 너무 날것 그대로 드러나 있다거나 외국인 입장에선 내용을 따라가기 버거웠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루이스 더들리/방송 앵커 : 노래가 참 많더군요. 대사를 더 넣어서 노래를 좀 줄이더라도, 대사 등을 통해 이게 설명을 좀 해줬더라면, 이게 무엇에 대한 얘기인지 이해하기가 나아질 겁니다.]

레미제라블이나 라보엠 등 서구 유명 뮤지컬과 오페라를 모방한 부분이 많더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영웅' 뉴욕 공연은 다음 주말까지 계속되지만, 주관객은 한국 교민들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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