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현 러시아 총리가 대통령이었던 지난 2002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러시아에서 북한과 한국을 관통하는 가스관 건설을 고농축우라늄(HEU) 위기 해결책으로 제안했었다고 마이클 그린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일본 실장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린 실장은 이날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회담 회담 결과와 관련해 연합뉴스에 보내온 이메일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가스관 건설은 "러시아의 오래된 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2001~2005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국장과 선임 보좌관을 지냈다.
그린 실장은 "한국의 경우 북한을 지나는 가스관이 건설되면 북한이 이를 레버리지로 쉽게 활용할 수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매우 민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일 위원장이 밝혔다는 '대량살상무기(WMD) 실험 잠정 중단(모라토리엄)'과 관련해 "러시아 발표 내용을 잘 읽어보면 김 위원장이 모라토리엄을 수용하지 않았음이 분명해질 것"이라면서 "하지만 북한은 유인공세를 펼치려하고 있으며, 아마 이는 2012년에 새로운 핵실험이나 다른 도발을 하기전에 필요한 양보조치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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