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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상하이 세계 최장 고속철 첫 선

<8뉴스>

<앵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구간의 고속철도가 개통을 앞두고 오늘(27일) 시승 행사를 가졌습니다.

상하이에서 윤영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고속철도가 첫 선을 보였습니다.

지난 2008년 4월 착공한 뒤 3년여 만입니다.

총 연장 1318km, 서울-부산 거리의 세 배로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철입니다.

우리돈 36조원 가량이 투입돼 중국 건국 이후 최대 규모의 토목공사입니다.

오전 10시 베이징역을 출발한 고속철은 예정대로 오후 2시 45분쯤 상하이에 도착했습니다.

시속 300km로 달려 베이징 상하이 구간을 4시간 48분 만에 주파할 수 있습니다.

고속에서의 승차감도 비교적 안정적이었습니다. 

가격은 좌석에 따라 6만8000원에서 29만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됐습니다.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일 전야인 오는 30일부터 일반 승객을 맞을 예정입니다.

[후야둥/중국 철도부 부부장: 선진 기술과 우수한 품질 그리고 안전성까지 갖췄습니다. 개통과 운행조건이 완벽한 상황입니다.]

연간 8000만명의 승객과 1억톤의 화물 수송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동부연안의 개발과 성장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고속철이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투자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어, 베이징 상하이 고속철도 국가 재정에 부담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마규, 영상편집: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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