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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④ 현대인에게 '심장'이란?

동서를 막론하고 심장은 예로부터 '감정의 근원'이었고 '사랑과 용기'의 상징이었다.

사람들은 그 비밀을 풀기 위해 탐구했고, 심장에 대한 견해도 다양했다.

아랍의 그림에서 묘사된 심장은 그릇과 같은 모양이었고, 불교 문화권의 티벳에서는 부처을 상징하는 '연꽃'으로 그려냈다.

하지만 현대의학과 과학이 발달하면서 감정을 인지하고 기억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관은 심장이 아닌 뇌로 바뀌었고, 신비로운 존재였던 심장은 단순히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펌프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것이 심장의 전부인 것일까. 김수현(가명)씨는 친구를 잃은 슬픔이 깊어질 때마다 심장이 찢어질 듯 아팠다. 결국 그녀의 병은 '상심 증후군'이라는 병인 것으로 판명됐다.

상심 증후군은 때때로 심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상심 증후군을 처음 밝혀낸 위트스타인 박사는 "갑자기 슬픔, 공포, 분노의 감정을 경험하면 우리의 몸은 많은 양의 스트레스 호르몬을 방출한다"며 "스트레스 호르몬은 심장으로 가서 심장의 세포를 변화시키고, 그렇게되면 일시적으로 심장의 세포는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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