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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대책에 거래 '실종'…재건축 단지 가격 '뚝'

<8뉴스>

<앵커>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완화한 5.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지 보름이 지났습니다. 정부의 기대는 시장 활성화였는데 시장이 거의 문을 닫았습니다.

홍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분당 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올초 5억3000만원 선이던 전용 85제곱미터형 호가가 이달 들어 1000만원 떨어졌습니다.

[조병철/분당지역 공인중개사: 가격이 상승하리란 기대감이 아직 확실치 않기 때문에 실제로 매매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개점 휴업상태죠.]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요건 가운데 2년 거주 요건을 없앤 5.1 부동산 대책이 주택거래 활성화에 전혀 기여하지 못한 겁니다.

수혜가 가장 클 걸로 예상됐던 1기 신도시들은 최근 한 달새 극도의 거래 부진 속에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박원갑/부동산1번지 연구소장: 건물이 노후된 데다 주변에 2기 신도시나 보금자리 주택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에 특별한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투자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강남 재건축 단지들도 최근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양도세 비과세 요건 완화로 지방 사람들의 상경 투자가 늘 거라는 예상도 빗나간 겁니다.

국토해양부 집계로 지난달 아파트 거래는 6% 감소했고, 특히 수도권은 20%나 줄었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이런 거래부진 속 가격하향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거란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박대영, 영상편집: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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