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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또 로켓포 포격…빈라덴 사살 '보복' 무게

<8뉴스>

<앵커>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우리 지방재건팀 기지가 또 로켓포 공격을 받았습니다. 빈 라덴 사망에 따른 보복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어젯(15일)밤 10시 40분쯤.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에 있는 우리 지방재건팀 차리카 기지로 휴대용 로켓포 1발이 날아왔습니다.

포탄은 기지 밖 70m 지점에서 공중 폭발했습니다.

인명이나 시설피해는 없었습니다.

차리카 기지를 목표로 한 로켓포 공격은 올해만 벌써 8번째.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 지난 1일 이후 보름 동안 벌써 3번째 공격입니다.

정부는 당초 퇴출된 경호업체나 인근 부족의 불만 표출로 봤지만, 이제 빈 라덴 사살에 대한 탈레반 세력의 보복 공격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차리카 기지 관계자: 그동안 대응만하던 탈레반들이 상당수 공격을 감행하고 있고, 공격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느낌입니다. (이번 공격도) 그런 분위기에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합참은 우리군 숙소가 두께 30cm의 콘크리트 방호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숙소 천장도 직접포격을 견딜수 있는 발포 알루미늄으로 특수 처리돼 로켓포 공격 정도에는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주 관련부처 합동 대책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하지만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야간 외출 자제 이외엔 뾰족한 대책이 없어 정부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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