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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질환 주범 '집먼지 진드기' 퇴치법은?

<8뉴스>

<앵커>

우리나라 초등학교와 중학교 신입생 2명 가운데 1명은 알레르기 질환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무려 40% 이상이 알레르기 비염 환자였고, 아토피 피부염도 각각 20%와 12%가 앓고 있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의 가장 주된 원인은 바로 '집먼지 진드기'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생의 32%, 중1 학생은 무려 42%가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를 가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주 원인인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는게 가장 중요하겠죠.

최우철 기자가 집먼지 진드기 퇴치법을 알려 드립니다.

<기자>

7살 김다은 양은 여섯 달 전 비염과 천식에 걸려 입원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집먼지 진드기로 인한 알레르기성 질환이었습니다.

[강경주/알레르기성 비염환자 어머니 : 음식이나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심한데 이게 천식, 비염 알레르기 다같이 증상을 받아서요.]

집먼지 진드기의 먹이는 사람의 비듬이나 피부 각질입니다.

먹이가 많은 이불이나 베개 같은 침구에 주로 살면서 사람에게 각종 알레르기를 유발합니다.

[장광천/건강보험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알레르기 물질이 몸 속에 들어오면 몸 안에서는 알레르기 항체를 만들게 되고요. 코·눈·피부·기관지 등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람처럼 20~30도 사이의 기온을 좋아하고 습도가 60%를 넘으면 급격히 번식합니다. 

가정집 침대에 얼마나 사는지 측정해 봤습니다.

매트리스 위의 요에서만 1제곱미터당 150마리가 나왔고 이불과 베개까지 더해보니 측정한계치인 350마리를 훌쩍 넘었습니다.

유해 기준치인 100마리의 3배를 넘습니다. 

이불이나 베개에 붙은 진드기는 털어도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섭씨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2주에 한 번 세탁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세탁이 번거롭다면 햇볕에 자주 말리는 게 상책입니다.

[강민성/고려대 환경보건학과 연구원 : 진드기는 유해 생물이지 균이 아닙니다. 햇볕이 좋을때 자외선에 소독하면 죽습니다.]

또 하루에 서너 번씩 환기를 시키고 습도를 50% 아래로 유지하는 게 진드기 번식을 막는 방법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성,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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