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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충격 한나라당 "친이 주류 퇴진" 격돌

<앵커>

한나라당 재보선 패배의 후폭풍 친이 친박의 책임 공방에 날이 섰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는 저녁 7시까지 10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의원 120여명이 참석해 재보선 패배 이후 위기 의식을 반영했습니다.

이 중 51명의 의원들이 발언에 나서 당 쇄신을 위한 공방에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소장파 의원들은 당내 주류인 친이계를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2선으로 물러나라며 날선 공격을 쏟아부었습니다.

[김성태/한나라당 의원 : MB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이 오늘날 한나라당의 위기를 가져왔습니다. 친이 주류세력들은 이제 일선에서 후퇴해야합니다.]

[정태근/한나라당 의원 : 회전문 인사라든지 낙하산 인사라든지 우리정부가 한나라당이 먼저 고칠수 있는것을 고쳐나가는데서 국민들은 변화를 느낄 것입니다.]

친이계는 당의 결속을 강조하며 친이-친박 당권 분할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이군현/한나라당 의원 : 친박 대표인 전 박근혜 대표  친이 좌장격 이재오 특임 장관이 두사람이 당의 공동대표를 맡아야 한다 생각합니다.]

대권 주자들의 조기 등판 주장도 나왔습니다.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박근혜 전 대표가 당을 이끌어야 하며, 힘 있는 대선 주자들이 책임 있는 리더십을 보일 수 있도록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그러나 유력한 대선 후보가 일찍 흠집이 날 우려가 있는 만큼, 박근혜 조기 역할론을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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