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종적 감춘 덩신밍, 상하이 마당발로 '민원해결사'

<8뉴스>

<앵커>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번 스캔들의 중심에 있는 중국 여성 덩신밍은 여전히 종적을 감추고 나타나지 않고있습니다. 남편조차도 그녀가 누구지 잘 모르겠다고 할 정도인데요.

덩 씨는 그동안 어떤 사람으로 알려져 왔는지 표언구 특파원이 상하이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기자>

덩신밍은 오늘(10일)도 우리돈 50억 원이 넘는 자신의 호화주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출입은 평소보다 엄격하게 통제됐습니다.

[덩신밍 주택 경비원 : 못 들어갑니다. 관리실에서 허가서를 받아와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덩 씨의 행방을 놓고 의도적인 잠적이다, 중국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등 확인되지 않는 관측만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이 교민들은 덩 씨가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었다고 말합니다.

[상하이 교민 : 정확히 몰라요. 들은 것이라서, 그런데 들을 때마다 얘기가 다 달라요.]

등소평의 손녀라는 등 시진핑 국가 부주석이 양아버지라는 등 그동안 온갖 억측과 소문만 무성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교민 사업가들의 어려운 사업 민원을 전화한통으로 해결해주는 마당발 해결사 였다는 것입니다.

[상하이 교민 : 조사가 나오거나 했을 때, 중국 측 민원이죠. 그때 좀 도와주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어떤 여자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좀 젊다….]

덩 씨의 한국인 남편조차 아내의 정체가 스파이인지 사업 브로커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덩 씨는 아주 치밀하고 계획적인 인물로 비자업무를 담당하던 한국 영사에 접근하기위해 우연을 가장한 의도적인 교통사고까지 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권에 개입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은 물론 기업인들에게 까지 도를 넘는 유혹의 손길을 뻗쳤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