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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먼저?" 사법연수원 입소식 '집단 거부'

<8뉴스>

<앵커>

사법연수원생들이 집단으로 입소식 참석을 거부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예비법조인들이 왜 이러는 걸까요?

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예비 법조인이 된다는 자부심에 들떠야 할 사법연수원 입소식, 신입 연수생 2명이 행사중에 기습적으로 단상 앞으로 뛰어들더니 현수막을 펼쳐들고 항의 시위를 합니다.

또 6백 명 가까운 신입 연수생들이 입소식을 거부해, 대강당은 절반 넘게 텅 비었습니다.
대신 약 150명의 연수생들은 기숙사 앞에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이들의 집단행동 배경은 로스쿨 3학년생을 학장의 추천등을 통해 검사로 선발하겠다는 법무무 방침에서 비롯됐습니다.

[김두섭/42기 사법연수원생 : 플래카드에에 있는 대로 로스쿨생에 대한 검사 임용 밥안을 반대한다는 저희의 의지를 나타낸 것입니다.]

특히 로스쿨 출신이 검사로 임용되면 사법연수원생들이 검사로 임용될 기회가 줄 것이라는 위기감도 작용했습니다.

[성낙인/서울대 로스쿨 교수 : 법원이든 검찰이든 변호사업계든 로스쿨이든 상대방에 대해서 인정을 안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각자 자기 것만 주장한다, 밥그릇 챙기기만 한다 이런 비판이 일게 되는거죠. ]

법무부는 이와 관련해서 로스쿨 출신을 검사로 임용하는 것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법연수생과 로스쿨간의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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