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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피자 싸움에 "우린 어쩌라고" 동네가게 비명

<8뉴스>

<앵커>

이마트에 이어 롯데 마트가 초대형 피자를 내놓으면서 대형 마트간 피자 전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영세한 동네 피자 가게들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게 생겼다며 울상입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롯데마트 매장.

지난해 화제였던 이마트 피자를 모방해 지름 46cm 초대형 피자를 11,500원에 출시했습니다.

현재 6개 지점에서 올해 안에 50개 지점으로 피자 매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안혜경/서울 후암동 : 동네에서 시켜먹거나 가게에서 먹거나 했는데 이게 좀 크고 싼 거 같애서 사게 됐어요.]

선발주자인 이마트는 전국 130개 지점 중 108곳으로 피자 매장을 확대하며 수성에 나섰습니다.

최근엔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도입하고, 대대적인 광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마장원/이마트 직원 : 아침부터 줄 서서 기다리는 고객분이 많아서이런 불편함을 덜어드리기 위해 온라인 서비스를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홈플러스와 롯데슈퍼까지 뛰어들면서 동네 피자 가게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노대성/ 피자 전문점 직원 :  60개 정도 나갔는데 3~40개 밖에 안 나가요. 저희같은 가게는 다 죽으라는 건데.]

피자 한판 원가가 1만 원이 훌쩍 넘는 상황에서 마트 피자와 경쟁할 방법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김미경/ 피자·치킨 가게 주인 :  큰 데서 때려버리니까 동네에서 오질 않는거야.  장사가 너무 안되다보니까 피자를 치워버리고 싶어요.]

올 연말쯤엔 마트 피자 점유율이 30%대에 이를 걸로 예측되는 가운데, 수많은 동네 피자 가게들이 고사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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