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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안팎 22대 연쇄 추돌…영동고속도 아수라장

<8뉴스>

<앵커>

휴일인 오늘(1일)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터널 안팎 세 곳에서 차량 2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안개가 짙게 낀데다 영하의 날씨에 눈발까지 날리면서 사고가 커졌습니다.

GTB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들이 받고 또 들이받쳐 차량이 반토막으로 구겨졌습니다.

사고 차량과 견인차, 응급차에 제설차까지 뒤엉켜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후 2시반쯤, 대관령 제4터널 앞 입니다.

첫 차가 터널을 빠져나오자마자 감속했는데, 뒤따르던 차량이 잇따라 뒤를 들이받았습니다.

이렇게 5중 추돌이 났고, 사고 때문에 터널안에 멈춰섰던 차량이 다시 6중 추돌, 터널 입구에서 또 11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승용차 16대와 버스 3대, 화물트럭 3대 등 모두 22대가 추돌했습니다.

[김대중/사고차량 운전자 : 앞에 사고가 나 있는 걸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바퀴가 미끄러우니까 계속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사고 당시 대관령에는 안개가 짙게 끼어 가시거리가 30m 안팎이었고,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면서 도로는 미끄러웠습니다.

터널 한 복판에서 사고가 났기 때문에 보시는 것 처럼 좌우로 피할 곳이 전혀 없습니다.

차들은 앞으로 미끄러져서 앞차를 들이받는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1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고, 사고 수습 때문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변희갑/속초시 교동 : 많이 놀랐죠. 무서워서 죽는줄 알았어요, 진정이 안돼가지고….]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대관령 구간의 안개와 빙판길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GTB) 김도환 기자

(영상취재 : 이광수(G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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