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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극복 '한국판 호킹', 9년만에 감동의 졸업장

<8뉴스>

<앵커>

스티븐 호킹 박사처럼 전신마비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재능을 포기하지 않은 한 대학생이 입학 9년 만에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아들과 늘 함께하며 용기를 줬던 어머니도 함께 명예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입학 9년만에 받는 졸업장은 누워있는 신형진 씨를 대신해 어머니가 받았습니다.

연대 호킹박사로 더 유명한 형진 씨는 목 아래 근육이 모두 마비되는 희귀한 병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이원옥/신형진 씨 어머니 : 어머니 형진이가 교수님들에게 고맙다고 전해달래요.]

오로지 눈을 움직여 컴퓨터에 글을 쓰는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9년간 피나는 열성을 보였기에 형진 씨 졸업장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항상 아들 곁을 떠나지 않고 책장을 넘겨주고 숙제를 받아 적어주던 어머니 이원옥 씨에게도 대학측은 명예졸업장을 수여했습니다. 

[이재용/연세대 공과대학장 : 이재용 공과대 학장 저렇게 헌신적일 수가 있을까,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머니는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원옥/신형진 어머니 : 그날은 슬프지만 다음 날은 다시 시작하고 이렇게 된게 27년인데 졸업장을 받고 보니 감개 무량하다.]

형진 씨 모자의 졸업장은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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