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키리졸브 한-미 연합훈련을 하루 앞두고 북한이 다시 '서울 불바다'를 언급했습니다. 임진각 등 대북 심리전이 진행되는 곳을 '조준 사격'하겠다는 경고도 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28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 키리졸브 훈련에 대해 북한이 또 다시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제거를 노린다면 핵과 미사일로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 불바다 발언에 전면전 대응까지 거론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 대결책동을 산산이 부숴버리는 서울 불바다 전 같은 무자비한 대응을 보게 될 것이다.]
남북 장성급회담 북측대표도 대북 심리전 중단을 요구하는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북측은 "임진각 등 심리전 발원지를 자위권 차원에서 조준 격파 사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군이 이달부터 햇반 등 생활필수품 대북 살포를 11년만에 재개한데 대한 반응입니다.
또 중동과 리비아 시위내용을 전하면서 독재정권은 망한다는 내용의 새 전단지를 뿌리기 시작한 데 따른 자구책으로 보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중동과 아프리카의 민주화 바람이 북한으로 유입되는 데 대한 부담을 북한이 갖고 있기 때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 사상 처음으로 청년 총동원 대회를 열었습니다.
사회주의 정신무장이 특별히 강조됐는데 이 역시 중동발 민주화 바람을 미리 차단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