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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 구해줬더니…119 여성대원 때리고 '성추행'

<8뉴스>

<앵커>

119 구조대원에 대한 폭행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배수로에 빠진 남자를 구해놨더니 119 여성대원을 폭행하고 심지어 성추행까지 한 일도 있었습니다.

TJB 김세범 기자입니다.



<기자>

부상을 당해 구급차 간이 침대에 누워있던 한 남성이 갑자기 의료기를 부숩니다.

이번에 이를 제지하는 여성 구급대원에게 발로 마구 걷어 차며 난동을 부립니다.

심지어 여성대원의 몸을 더듬는 성추행까지 했다가 철창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술에 취해 배수로에 빠진 사람을 구해 줬다가 119 대원이 되레 봉변을 당한 겁니다.

[구급대원 폭행 피의자 : 허벅지를 만지려고… 술에 취해서 그런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지난해 대전 충남에서만 119 구급대원 폭행으로 사법처리 된 사례는 7건, 대원 상당수가 봉사직이란 사명감에 매를 맞아도 선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폭행사례는 훨씬 더 많습니다.

[이한솔/당진소방서 소방교 : 나갔을 때는 이미 겁부터 먹고 시작을 하기 때문에, 꺼려지는 대상으로 바뀌기 때문에.]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구급차량에 CCTV를 설치하고 처벌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대원들은 갖은 폭행과 모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TJB) 김세범 기자

(영상취재 : 성낙중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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