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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식재료도 꽁꽁 얼었다…동장군 기세등등

<앵커>

강추위 때문에 서울의 밤풍경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유재규 기자가 어젯밤(17일)에 한번 둘러봤습니다.



<기자>

지하철 막차 시각이 가까워진 서울 홍대 앞 거리, 평소라면 꽤나 붐빌 시간이지만 인적이 뜸합니다.

간간이 보이는 시민들은 목도리와 모자 등으로 몸을 감싸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이주영/서울 신수동 : 너무 추워서 안 나오려고 했는데 약속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왔어요. 빨리 들어가려고요.]

날이 추워지면, 국물을 찾는 손님이 늘어 즐거웠던 노점 상인들에게도 이번 한파만은 달랐습니다.

준비한 식재료가 다 얼기 때문입니다.

[정원옥/홍대 앞 상인 : 튀김가루도 얼어서 못 쓰고. 무도 얼어서 못 쓰고. 고추·깻잎 다 얼어서 다 버리고 집으로 다 가져가요. 얼어서.]

오늘 새벽 3시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한파 속에서도 싱싱한 활어가 산지에서 직송돼 경매가 시작됩니다.

[김향자/수산시장 상인 : 오늘은 좀 풀렸고 어제까지 엄청 추웠지. 습관이 돼서 추워도 그냥 으레 그런가보다 하는거지 뭐.]

한겨울 속 얼음과 일하는 상인들, 영하 10도의 새벽 기온에도 날이 풀렸다며 활기차게 새벽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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