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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세계 안보핵심 폭로…테러위험 노출

<8뉴스>

<앵커>

위키리크스가 이번에는 미국 외교관들이 몰래 수집해온 전 세계 안보 핵심시설 수백 곳을 폭로했습니다. 테러 공격에 노출될 경우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50여 개국 수백 곳의 안보 핵심시설은 국가 경제와 안보, 국민 보건에 중주적인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대서양 해저케이블 같은 통신시설과 아제르바이잔의 송유관, 이라크 바스라 석유항만 같은 에너지 시설, 그리고 이스라엘의 무기공장 등 방위시설이 포함돼있습니다.

콩고의 코발트 광산처럼 다른 나라가 독점한 희귀 광물 산지, 호르무즈 해협 같은 글로벌 물류 요충지와 국민 보건을 위협할 수 있는 주요 백신 회사까지 망라돼있습니다.

한반도 주변 시설로는 신두리 동아시아 횡단 해저케이블과 한일 해저케이블 등이 노출됐습니다.

이 목록들은 미국 정부가 각국에 나가있는 외교관들을 통해 비밀리에 수집해 온 정보들입니다.

이번 폭로로 미 외교관들의 스파이 행태가 드러남에 따라 미국 정부는 해당 국가의 외교관 교체를 검토하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흐라픈손/위키리크스 대변인 : 투명성은 건강한 민주주주의 기초입니다. 비밀이 없는 세계야말로 보다 나은 세계입니다.]

영국 등 안보시설이 노출된 국가들은 테러 공격의 목표가 될 수 있다며,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성추행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샌지는 오늘(7일) 영국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영상편집: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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