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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산불, 강풍 타고 거세게 확산…주민 대피령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강원도 삼척의 야산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주민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아직도 불길이 잡히지 않은 상황인데요.

GTB 임광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을 전체가 온통 희뿌연 연기로 가득차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듭니다. 

논밭 여기저기, 바짝 마른 야산에도 불씨가 옮겨 붙어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오늘(3일) 오전 11시 35분쯤, 삼척시 미로면의 한 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야산으로 확대되면서 마을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은 능선을 따라 인근 마을까지 거세게 번지고 있습니다.

맹렬하게 타오르는 산불이 마을을 위협하면서 오후 1시쯤 미로면 3개 마을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재 주민 220여 명이 마을회관에 대피해 있는 상태입니다.

[마을주민 : 경황이 없다니까요… 저기 밭 가운데로 불똥이 막 떨어지는데요. 우선 (소는) 내몰아 놨는데, 송아지는 어디로 도망갔는지 모르겠어요.]

현재까지 주택 한 채가 모두 불에 탔고, 사유림 10ha가 소실됐습니다.

불이 나자 헬기 7대와 산불진화대원 700여 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상철/삼척소방서장 : 8개 가구를 완벽하게 사수를 했고, 약 한 20가구가 이쪽에 있습니다. 이 가구들은 소방차나 구조차를 전체 이쪽으로 집중을 해서…]

삼척시와 산림당국은 날이 어두워지고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다 산세가 험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GTB) 임광빈 기자

(영상취재 : 박종현(G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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