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군 '정밀 타격' 장담하더니…'명중률' 왜 낮았나?

<8뉴스>

<앵커>

그렇다면 우리 군의 대응 타격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줄 수 있을까요? 이만 하면 잘한거다라는 의견도 있긴 하지만, 우리 군 수뇌부가 평소 자랑했던 정밀 타격에는 크게 못 미쳤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국회 대정부 질문.

북한이 서해 NLL에 해안포 수백 발을 발사한 직후였습니다.

당시 김태영 국방장관은 어떤 상황에서도 북한의 해안포 발사 진지를 정확히 탐지해 즉각 대응할 수 있다고 장담했습니다.

[김태영/국방부 장관(지난 2월 국회 대정부 질문) : 모든 적의 포탄은 다 포착돼서 발사 진지를 역추적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대응사격 결과 우리 K9 자주포의 탄착 구역 중심은 북한군 방사포 진지에서 100m나 벗어났습니다.

첫 대응사격한 무도에도 50발 가운데 35발은 바다로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좌표를 정확하게 재산정하기 위한 정찰용 무인항공기 등을 배치해놓지 않았다는 점이 명중률이 낮은 이유로 지적됐습니다

[신인균/자주 국방네트워크 대표 : 대응탄을 날릴 수 있는 그런 정찰 자산, 그리고 실시간 기상을 전송할 수 있는 그런 정보 자산들이 우리 해병 부대에 많이 부족했다.]

합참은 미국 측 군사 위성사진 등을 확인한 결과, 공개된 상업 위성사진에 나타난 것보다 방사포 진지에 가깝게 떨어진 포탄 흔적이 더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대 관심사항인 북한 측 인명피해에 대해서는 사상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할 뿐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