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중국, 북한에 영향력 행사하라" 전방위 압박

워싱턴포스트 "중국의 대북 압박, 기대하기 어려워"

<앵커>

미 행정부는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라고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헛수고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미국 언론의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조만간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이번 연평도 포격 사건과 관련해 중국이 갖고 있는 대북 영향력을 적극 행사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양제츠 중국 외교 부장과 전화 회담을 갖고 중국의 협조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외교적 노력과 함께 중국에 대한 군사적 압박도 병행해나간다는게 미국 정부의 전략입니다.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서해상에 파견해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도 다분히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압박용 카드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의 정권 붕괴를 가장 우려하는 중국이 최근 북한과 관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도 중국은 유용한 동맹국인 북한을 적으로 돌리지 않기를 원하는데다가 실제로 북한에 대해서 명령할 능력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미·일 3국은 다음달 미국에서 외교 장관 회담을 열어서 북한을 움질일 수 있는 유일한 지렛대인 중국의 동참을 끌어내기 위한 대책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