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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K-9 자주포 진지, 반면 북 해안포 기지는?

<앵커>

북한군의 포격을 받은 우리 군의 K-9 자주포 진지와 병사들의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정밀하게 조준된 집중 포격에 처참하게 당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포격 당시 진지를 지키고 있던 한 해병의 방탄모 앞부분은 불이 붙어 타들어갔습니다.

빗발치는 포탄과 화염을 뚫고 대응 사격에 나서느라 해병은 방탄모에 불이 붙은 지도 몰랐습니다.

[임준영 상병/연평부대 : 저는 적 포탄이 낙하되는 상황 속에서도 한치의 흔들림없이 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였습니다.]

K-9 자주포 주변에 둘러쳐진 콘크리트 방호벽은 북한군의 공격을 받아 한쪽 면이 깊게 패였습니다.

수십발의 포탄 세례에 방호벽 곳곳이 부서져 나갔고 북한군의 포탄 탄피는 여전히 진지 주변에 널려 있습니다.

땅에 쳐박힌 포탄의 흔적은 북한군 공격의 위력과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김정수 대위/연평부대 중대장 : 화염이 발생하면서 주둔지 포상 좌측과 다시 우측, 뒤편 차량 대피소까지 전체적으로 화염에 휩싸이게 된 상황이되겠습니다.]

연평도 최북단 발칸포 진지에서는 3일 전 극악스럽게 포탄을 쏘아댄 북한군의 무도 해안포 기지가 잡혔습니다.

연평도에서 불과 12~3킬로미터 떨어진 무도의 북한군의 해안포는 모두 동굴 진지 속으로 숨어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연평도 곳곳에 남은 치열했던 전투의 흔적들로 팽팽한 긴장감은 사그러 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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