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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여 발 퍼부은 북한…군사 시설에 '집중 포격'

<8뉴스>

<앵커>

북한군이 두 차례에 걸쳐 연평도를 향해 퍼부은 포탄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170여 발이었습니다. 

포격이 어디를 향해 집중됐는지, 권영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북한군은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70여 발의 포탄을 발사했습니다.

먼저 12분 동안의 1차 포격, 150여 발이 날아왔고 이 가운데 60여 발이 연평도 내륙을 강타했습니다.

연평도 중앙에 위치한 해병대 연평부대 본부 등 군사시설에 포격이 집중됐습니다.

유류고와 막사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연평도 남서쪽 능선에 위치한 K9 자주포 진지도 공격 목표물이었습니다.

우리 군의 대응사격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대로 복귀하던 서정우 하사와 자주포 진지에서 대응사격을 준비하던 문광욱 일병이 이때 전사했습니다.

군 부대에서 1km 가량 떨어진 해안가 민가에 수십 발의 포탄이 떨어져 주택 20여 채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우리 군 부대를 겨냥한 북한 해안포의 정밀 타격 능력이 부족하다보니 민가에 떨어진 것으로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1차로 쏜 150여 발 중 나머지 90여 발은 목표를 벗어나 연평도 주변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북한군의 1차 포격이 있은 뒤 13분 만에 뒤  우리군이 대응사격에 나섰습니다.

K9 자주포로 북한의 개머리 해안포 부대와 무도 포진지에 50여 발의 대응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우리 대응사격은 28분 동안 이뤄졌고 그 뒤 북한 군이 2차 포격을 감행했습니다.

20여 발의 포탄이 연평도 내륙에 다시 떨어졌습니다.

우리군도 30여 발의 2차 대응사격으로 맞섰고, 이렇듯 북한 측 170여 발, 우리 측 80여 발을 합쳐 모두 250여 발이 오간 뒤 1시간의 교전은 마무리됐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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