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최근 대한항공 858기 폭파범 김현희(48)씨의 방일에 1천938만엔(약 2억6천700만원)을 썼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7일 납치대책본부 내부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김씨 초청 경비를 "조사 중"이라며 밝히지 않는 가운데, 이 신문은 납치대책본부가 비즈니스제트기와 헬기 비용 1천281만엔, 숙박·간담회 등 관계비용 302만6천885엔, 기자회견 관계비용 230만2천650엔, 차량 관계비용 109만8천97엔, 기타 14만2천885엔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경비는 내각관방 예산에서 지출했다.
김씨는 7월20일 일본 정부가 빌린 비즈니스제트기 편으로 일본에 도착했고, 나가노(長野)현 가루이자와(輕井澤)에 있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의 별장에서 이틀 밤을 머물면서 일본인 납북자 가족을 만났다.
이후 도쿄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헬기를 타고 도쿄 상공을 날았고, 데이코쿠(帝國) 호텔에서 하룻밤을 더 머물면서 일본 국회의원들과 식사하고 23일 귀국했다.
야나기다 미노루(柳田稔) 납치문제담당상은 20일 참의원 납치문제 특별위원회에서 "(경비를 정산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화낼지 모르지만, 최종적으로 확인 중"이라며 조만간 국회에 정확한 경비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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