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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신영균, '500억' 사재 기부…역대 최대

<8뉴스>

<앵커>

원로배우 신영균 씨가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서 500억 원 상당의 사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미워도 다시 한번' 등 당대 최고 흥행작의 주연으로 활약하며 6~70년대 한국의 남성상을 대변해온 원로배우 신영균 씨.

치과의사 출신인 신 씨는 1960년 영화 '과부'로 영화계에 데뷔한 뒤 연산군, 마부 등 3백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충무로를 이끌어왔습니다.

올해 83세인 신영균 씨가 평생 영화계에서 모은 재산을 영화계에 다시 돌려주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가 소유한 서울 충무로의 명보 아트홀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을 공유재산으로 쾌척한 겁니다.

무려 5백억 원 규모로 영화계 역대 최대규모의 기부입니다.

[정인엽/한국영화인협회 회장 : 5백억의 재산을 기부하면서 미래 한국 젊은이들에게 큰 힘이되는 계기를 만들어주셨다고 생각하면서.]

제1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과 1987년 대통령 동백훈장을 수상한 신영균 씨는 은퇴 뒤에도 영화인협회 회장과 15, 16대 국회의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신영균/배우(제 42회 대종상 시상식(2005년 7월)) : 정말 우리 한국영화 놀랄정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영화인들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신 씨는 내일(5일) 명보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부의 취지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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