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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종 체포동의안 통과…정기국회 '격돌' 예고

<8뉴스>

<앵커>

네, 지금부터는 일반 뉴스 전하겠습니다. 민주당 강성종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의결된 건 15년 만의 일입니다. 

박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긴장된 분위기 속에 상정된 현역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강성종 의원은 전 부인과의 사별 등 개인사까지 언급하며 신상 발언을 했습니다.

[강성종/민주당 의원 : 일푼이라도 받지 않았습니다. 우리 동료 의원님들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의정활동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이어 실시된 투표에서 강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석 234명 중, 찬성 131, 반대 95표로 통과됐습니다.

[정의화/국회 부의장 : 국회의원 강성종 체포동의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처리를 강제저지하거나 반대당론을 지시하지 않고 의원 개개인의 자유투표에 맡겼습니다.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반대했다고 하더라도 한나라당 내에서도 20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왔다는 분석입니다.

현역 의원 체포동의안 의결은 14대 국회 때 뇌물 혐의를 받았던 박은태 의원 이후 15년 만입니다.

학교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 의원은 며칠 안에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뒤 구속 집행 여부가 확정됩니다.

한나라당은 이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성희롱 파문 당사자인 강용석 의원을 당에서 제명조치했습니다.

청문회 이후의 정국에서 더 이상 야당에 밀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내부 정지작업으로도 해석됩니다.

반면 민주당은 내일(3일) 조현오 경찰청장 퇴진 촉구대회를 야당 공동으로 열 계획이어서 정기국회 주도권 다툼도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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